항상 네 편이야.
by 팬양
카테고리
삽질전공
순정퐈슨
09' Tokyo
09' Fukuoka
08' Osaka
식도락
여행기
팬북&영화
달님
최근 등록된 덧글
내가 문자 보내도 씹고,..
by 갱쟈 at 12/29
그런 중대한 사실은 미리..
by 팬양 at 12/25
나 이제 한가해져서 쉴..
by 콩알 at 12/25
밤에는 동생 오고 그랬는..
by 팬양 at 12/25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by 팬양 at 12/25
이번 기회에 허리가 얼마..
by 팬양 at 12/25
아직 골골 거리는 몸을 ..
by 팬양 at 12/25
3일 동안 혼자 있었던 거임..
by 콩알 at 12/25
잘 다녀오셨죠? 시종일관..
by 팬양 at 12/14
덕분에 무사히 잘 다녀..
by 팬양 at 12/14
이글루 파인더
rss

skin by 네메시스
유천아.

(사진 출처를 잘 모르겠는데, 안되는거라면 살포시 찔러주세요.)

※ 이 글은 개인적인 넋두리 정도로 해석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혹여나 글을 읽고 기분이 불쾌하신 분이 계시다면, 그분들에겐 미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안녕, 유천아? 오늘 날씨가 마음까지 꽁꽁 얼려버릴 정도로 춥구나. 오랜만에 반가운 한국 스케쥴이었는데 개념없는 팬들 덕분에 고생 많았겠다. 우리 유천이, 나를 다시 아이돌 팬질에 불타오르게 해준 고맙고, 가끔은 나를 힘들게 해서 미운 녀석. 니 이름을 이렇게 불러보는것도 오랜만이구나. 날씨가 쌀쌀한데 감기는 안걸렸니? 밥은 잘 챙겨먹고 있는거지?

박유천, 내 귀염둥이. 너는 내 처음이었기 때문에 더할나위 없이 소중한 사람이다. 맑고 예쁜 두 눈에 항상 눈물을 머금고 있는것 같아서, 그 어떤 아이들 보다 마음이 찡하고 안쓰러웠어. 가끔은 내새끼 보다도 너를 먼저 챙기고 걱정을 해서, 주변에서 구박을 좀 당하기도 했는데 그래도 좋더라. 나에게 박유천은 항상 보듬어 주고 싶고 나를 웃게 해주는 사람이었어. 무한한 애정으로 너를 아껴주는 사람들에 비하면 내 애정의 크기가 조금 작을지언정, 너를 아끼는 마음은 진심이었고 앞으로도 변함없을거라 다짐했어. 
단 한번도 내가 너를 미워할 수 있을거란 생각은 해본적이 없었다. 그런데 나도 어쩔수없는 잔인한 사람인가봐, 유천아.  

나는 요즘 너를 보면 하나도 행복하지 않고, 오히려 가슴이 먹먹해져 온다. 항상 내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게 해주던 박유천을, 이제는 웃으며 볼 수 없을 정도로 힘들어. 솔직한 심정은 모질게 너한테 상처 주고 싶을 정도야. 나 정말 못된 사람이지? 공개적으로글을 쓴다는건 위험하고 그만큼의 책임이 뒤따르는걸 알면서도, 하고 싶은 말은 해야겠더라. 내 마음이 자꾸 너에게서 어긋나려고 하고 있다. 자꾸만 입 안에서 쓴 웃음이 맴돌아. 그동안은 걱정되는 마음으로 한발 물러서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자꾸 몹쓸 이야기가 들리니까 이젠 너까지 미워지더라. 내가 그럴 자격이나 있는지 모르겠지만, 작년부터 같은 일로 너에게 모진 소리 하는게 어이가 없고 답답하다. 워낙에 뜬 소문이 많은 곳이라서 애써 외면하고 있었는데, 눈 감고 귀 막고 외면하기엔 너무 멀리온것 같더라. 나는 니가 미움 받는게 너무 싫었던 사람이었는데 이젠 내가 너를 미워하고 있다니, 이런 상황까지 온게 참 아이러니 하고 속상하다. 결국엔 내가 너를 아낀다는 말은 거짓이었나 하는 생각까지 들어서 마음이 아프구나. 처음엔 가볍게 웃어 넘겼고, 한참을 생각해보니 너를 이해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너란 아이는 그렇게 경솔한 행동을 하지는 않을거란 믿음이 있었으니까.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내가 너를 포기하고 있었다는걸 알게 되었어. 그런 마음이 아니였는데 고작 그런 소문에 나는 너에게 상처를 주었던거다. 유천아, 나는 지금도 니가 밉다. 내가 믿었던 그만큼 미워 죽겠다. 그런데 우스운게 너를 미워하면서도 니가 아플까봐 걱정된다. 냉정하게, 모질게, 너한테 하고싶은 말을 다 토해낼 수 있을거라 다짐 하고 포스팅을 시작했는데, 독한 마음 먹은게 자꾸 무너져 내리고 있다. 여전히 니가 미운데 그래도 믿고싶다. 내가 보았던 박유천을, 내가 좋아했던 박유천의 눈을, 그리고 함께한 시간을. 나는 지금도 믿고싶다. 어쩌면 너는 변함없이 그대로인데 내 마음이 변했는지도 몰라.
그래서 너에게 이런 말도 안되는 투정을 부르고 있는지도 모르겠어. 왜 하필이면 너를 둘러싼 상황은 이렇게도 복잡한걸까. 니가 진심으로 원하는건 뭘까, 그게 궁금해졌다. 그걸 조금이라도 알면 내 마음이 홀가분해질까? 어차피 너에게 나는 얼굴도 모르는 그저 그런, 존재조차도 모를 팬일뿐인데 나는 너에게 무엇을 바라고 있는걸까. 언제나 박유천 이야기로 웃고 울던 내 주변이 점점 무섭게 변하고 있어. 차라리 아무런 애정도 없었으면 좋았을텐데. 내가 너를 몰랐으면, 너를 보고 웃고 울고 마음 아파하지 않았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처음부터 너를 내 눈에 담지 않았다면 이렇게까지 내 마음이 아프지는 않았을텐데.
그래서 니가 원망스럽고 그럼에도 놓지 못하는 내가 미련스럽다. 유천아, 나는 아직 너를 놓을수가 없어, 아직은 그게 힘들어. 남들이 나한테 화도 나지 않냐고 손가락질을 해도 나는 너를 잡고싶다. 밉다고 모진 말 내뱉어도 너는 나에게 박유천이니까. 더이상 내가 너를 미워하지 않게 도와줘. 확인되지도 않은 그런 말 따위로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주는 일은 더 없었으면 좋겠다.

솔직히 이 포스팅을 하고 있는게 겁이난다. 잘하고 있는짓인지도 모르겠어. 내가 답답해서 쓴 글로 인해 혹시라도 너를 아끼는 분들이 상처 받지 않을까 걱정된다. 나도 너를 아끼는만큼 속상해서 그런거니까 조금만 너그럽게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 여기저기서 미움 받는게 안쓰럽고 결국엔 나 조차도 미워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마음이 무겁다. 금방 버릴수 있을만큼 가벼운 마음이었다면 이렇게까지 답답하고 속상하지는 않았겠지. 마음 한구석에 꾹꾹 눌러 담았던것이 곪아 터지고 말았다.

유천아, 너를 미워해서 미안해. 너에게 전부를 주지 못하는 이기적인 사람이면서, 너를 아낀다고 말 해서 미안해. 그래도 나 아주 잠시만.. 너를 미워할게. 시간이 모든걸 해결 해주겠지만 지금은 속상해서 울고싶다. 이런 상황 싫다. 차라리 이 모든게 꿈이었으면.. 눈을 뜨면 사라지는 그런 꿈이었으면 좋겠다.

by 팬양 | 2008/02/12 14:37 | 순정퐈슨 | 트랙백 | 덧글(6)
트랙백 주소 : http://hero1264.egloos.com/tb/1407465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at 2008/02/12 18:3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8/02/12 18:4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8/02/12 21:0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8/02/13 08:0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8/02/13 13:1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팬양 at 2008/02/15 01:52
비공개1님/ 그럴수 있었으면 진심으로 더 바랄게 없을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 참지 못하고 포스팅까지 해버린 제 자신도 오늘따라 참 싫어지네요.

비공개2님/ 정말 시간이 모든걸 해결해줄까요? 끊임없이 이야기가 더해지고, 그게 또 퍼져서 사실이 되고.. 그저 속상하기만 합니다. 요즘 같아서는 모든걸 다 놓아버렸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저도 많이 속상하네요.

비공개3/ 도대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건지 모르겠다. 내 눈앞에 보이는것만 믿고 싶은데, 이건 뭐.. 우리 삽질이 어여 끝나기만을 바랄뿐이야.

비공개4님/ 이 포스팅을 하면서 가장 먼저 생각난 사람이 비공개님이었습니다. 혹시나 제가 괜한 상처를 드리는건 아닐까 하고, 걱정도 되고.. 죄송스러운 마음이었어요. 제가 아무리 유천이를 아낀다고 해도 비공개님만 할까요..
지금은 어떻게 얘기를 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 이런 상황이 모두 꿈이었으면 하는 생각만 들고.. 자꾸 마음이 무겁네요.

비공개5님/ 이제는 정말 뭐가 뭔지 판단도 안되고, 모르겠습니다.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